엠티디 정상석 포스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월간 산 인터뷰 바로가기
[기사일부]
예나 지금이나 등산의 즐거움은 정상에서 찍는 ‘인증샷’이다. 특히 요즘은 ‘100대 명산’ 등에서 ‘등정 인증’을 하는 것이 새로운 놀이 문화처럼 행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석’을 주제로 만든 ‘굿즈Goods’, 즉 기념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상석 포스터와 브로마이드, 스티커는 야심차게 ‘명산 깨기’에 도전하는 등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이야 시중에 정상석 포스터 등의 상품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아이템을 처음 고안하고 만든 이는 ‘엠티디mt.d’라는 작은 회사의 강소영 대표다. 그녀는 얼마 전 정상석 포스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냈다. 우후죽순 나오는 카피 제품에게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과를 지켜내기 위해서다.
강소영 대표는 대학 졸업 후 4년 정도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다가 퇴사했다.
“여기선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더 큰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규모가 큰 화장품 기업으로 이직해 디지털 전략팀에서 데이터마케팅을 담당했다. 하지만 막상 일해 보니 하나의 일을 처리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런 일이 쌓이니 무력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점점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사 1년쯤 되던 시기부터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해서 6개월 동안 제 사업을 시작할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퇴사와 동시에 제가 만든 브랜드를 론칭했고요.”
그렇게 2021년 4월 11일에 탄생한 것이 ‘엠티디mt.d’이다. ‘엠티디’라는 이름은 ‘마운틴 듀오’의 약자로, 처음 사업을 구상할 때 같이 산에 다니던 디자이너 친구와 장난처럼 만든 것이 브랜드명이 된 것이다. 첫 론칭 아이템은 스포츠양말의 디자인과 등산양말의 쿠셔닝을 합한 양말이었다. ‘마운틴 듀오’의 친구가 디자인을 맡았다. 한라산의 봄 컬러를 양말 디자인에 사용했고, 이름도 ‘한라산mt.halla hiking socks’이라고 지었다.
“첫 제품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보자는 생각에 한라산을 떠올리게 하는 향을 만들어서 양말 박스 안에 함께 담아 패키지로 구성했어요. 또 플로깅Plogging을 함께하며 산을 지키자는 의미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도 같이 넣었죠.”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며칠 만에 ‘완판’이라는 꿈의 목표를 이루었다. 용기를 얻은 강 대표는 두 번째로 청계산의 여름 컬러를 콘셉트로 한 ‘청계산mt.cheonggye hiking socks’ 양말을 선보였다. 와디즈를 통해 580% 펀딩을 달성해 탄생한 ‘청계산’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든 친환경 양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을 목표로 했어요. 패키지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버려진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했어요. 콩기름 부산물을 재사용한 잉크를 사용했고요. 이렇게 만든 친환경 제품 판매액의 1%는 매년 세계 산림의 날에 기부할 예정이에요. 올해가 기부의 첫 시작이 되겠네요.”
강 대표는 ‘엠티디’라는 브랜드를 만들 때 결심한 것이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전략적으로, 즐거운 일을 진지하게, 규모가 아닌 영향력에서 성장하기에요. 이 세 가지를 오래오래 지키며 운영하고 싶어요. 큰돈을 벌자고 만든 브랜드가 아니거든요. 수많은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이 시장에서 작지만 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진 ‘등산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4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엠티디 정상석 포스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월간 산 인터뷰 바로가기
[기사일부]
예나 지금이나 등산의 즐거움은 정상에서 찍는 ‘인증샷’이다. 특히 요즘은 ‘100대 명산’ 등에서 ‘등정 인증’을 하는 것이 새로운 놀이 문화처럼 행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석’을 주제로 만든 ‘굿즈Goods’, 즉 기념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상석 포스터와 브로마이드, 스티커는 야심차게 ‘명산 깨기’에 도전하는 등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이야 시중에 정상석 포스터 등의 상품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아이템을 처음 고안하고 만든 이는 ‘엠티디mt.d’라는 작은 회사의 강소영 대표다. 그녀는 얼마 전 정상석 포스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냈다. 우후죽순 나오는 카피 제품에게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과를 지켜내기 위해서다.
강소영 대표는 대학 졸업 후 4년 정도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다가 퇴사했다.
“여기선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더 큰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규모가 큰 화장품 기업으로 이직해 디지털 전략팀에서 데이터마케팅을 담당했다. 하지만 막상 일해 보니 하나의 일을 처리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런 일이 쌓이니 무력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점점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사 1년쯤 되던 시기부터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해서 6개월 동안 제 사업을 시작할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퇴사와 동시에 제가 만든 브랜드를 론칭했고요.”
그렇게 2021년 4월 11일에 탄생한 것이 ‘엠티디mt.d’이다. ‘엠티디’라는 이름은 ‘마운틴 듀오’의 약자로, 처음 사업을 구상할 때 같이 산에 다니던 디자이너 친구와 장난처럼 만든 것이 브랜드명이 된 것이다. 첫 론칭 아이템은 스포츠양말의 디자인과 등산양말의 쿠셔닝을 합한 양말이었다. ‘마운틴 듀오’의 친구가 디자인을 맡았다. 한라산의 봄 컬러를 양말 디자인에 사용했고, 이름도 ‘한라산mt.halla hiking socks’이라고 지었다.
“첫 제품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보자는 생각에 한라산을 떠올리게 하는 향을 만들어서 양말 박스 안에 함께 담아 패키지로 구성했어요. 또 플로깅Plogging을 함께하며 산을 지키자는 의미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도 같이 넣었죠.”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며칠 만에 ‘완판’이라는 꿈의 목표를 이루었다. 용기를 얻은 강 대표는 두 번째로 청계산의 여름 컬러를 콘셉트로 한 ‘청계산mt.cheonggye hiking socks’ 양말을 선보였다. 와디즈를 통해 580% 펀딩을 달성해 탄생한 ‘청계산’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든 친환경 양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을 목표로 했어요. 패키지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버려진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든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했어요. 콩기름 부산물을 재사용한 잉크를 사용했고요. 이렇게 만든 친환경 제품 판매액의 1%는 매년 세계 산림의 날에 기부할 예정이에요. 올해가 기부의 첫 시작이 되겠네요.”
강 대표는 ‘엠티디’라는 브랜드를 만들 때 결심한 것이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일을 전략적으로, 즐거운 일을 진지하게, 규모가 아닌 영향력에서 성장하기에요. 이 세 가지를 오래오래 지키며 운영하고 싶어요. 큰돈을 벌자고 만든 브랜드가 아니거든요. 수많은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이 시장에서 작지만 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진 ‘등산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4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